일본 GENIAC, 생성형 AI 모델 개발 16개 프로젝트 지원
2026-07-28 13:13:23

일본이 생성형 AI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프로젝트 지원에 나선다. 일본 경제산업성, METI와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NEDO는 6월 4일 GENIAC 프로젝트 제4기에서 AI 기반모델 개발을 지원할 16개 신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GENIAC은 Generative AI Accelerator Challenge의 약자로, 일본 내 생성형 AI 개발 능력을 키우고 사회 구현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지원의 핵심은 계산자원 제공이다.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막대한 연산 능력과 데이터 처리 인프라가 필요하다.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개별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충분한 계산자원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 정부는 NEDO가 추진하는 포스트 5G 정보통신시스템 기반 강화 연구개발사업을 활용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계산자원 이용 비용을 지원한다.
일본이 GENIAC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위기감이 있다.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언어모델과 멀티모달 모델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일본은 자국어 데이터, 산업 현장 데이터, 제조업 노하우를 반영한 AI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어 처리와 산업 특화 모델 개발은 해외 범용 모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경제산업성은 생성형 AI가 인터넷에 비견될 만한 기술 혁신이며, 노동력 부족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 물류, 의료, 교육, 행정, 콘텐츠 분야에서 생성형 AI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GENIAC은 2024년 2월부터 시작됐으며, 기반모델 개발에 필요한 계산자원 지원과 커뮤니티 운영을 병행해 왔다. 이번 제4기 선정은 일본이 생성형 AI 개발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7월에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연구개발 과제 9건도 새로 선정됐다. 이는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실제 데이터 활용 기반을 함께 강화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의 생성형 AI 전략은 단순히 대형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국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고, 중소기업과 연구기관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GENIAC 제4기 지원은 일본 AI 산업이 자국 기반모델 개발과 사회 구현을 동시에 추진하는 정책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송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