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일본 로봇기업과 AI 협력…‘피지컬 AI’ 개발 속도
2026-07-28 11:59:40
엔비디아가 일본 로봇기업들과 협력해 피지컬 AI 개발을 확대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7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화낙, 야스카와전기 등 일본 기업들과 로봇 및 AI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AI를 통해 로봇이 더 지능적이고 쉽게 적응하며 접근 가능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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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용 로봇 이미지. 엔비디아는 일본 로봇기업들과 협력해 피지컬 AI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고 판단하는 로봇, 자동화 장비, 산업용 시스템에 AI를 적용하는 개념이다.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코드를 만드는 영역에서 발전했다면, 피지컬 AI는 공장, 물류창고, 병원, 서비스 현장에서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AI로 확장된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과 정밀기계, 제조 자동화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피지컬 AI의 주요 실험장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일본 정부와 산업계가 추진하는 국가 AI 인프라에도 참여한다. 엔비디아 공식 발표에 따르면 노에트라는 엔비디아 Vera CPU 1만3750개와 Rubin GPU 2만7500개를 활용해 14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인프라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원하는 FRONTia 프로젝트의 컴퓨팅 기반으로 활용되며, AI 에이전트,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피지컬 AI 응용 개발을 목표로 한다.
노에트라는 일본 내 여러 기업이 출자한 회사로, 국산 멀티모달 기반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노에트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2027년 4월 AI 계산 기반 구축을 시작하고, 2028년 6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소니그룹, 소프트뱅크, NEC, 혼다 등이 핵심 출자 기업으로 참여했다.
일본 제조업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숙련공 감소와 생산성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화와 로봇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피지컬 AI가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되면 로봇이 정해진 반복작업을 넘어 상황에 맞춰 판단하고 작업을 조정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과제도 많다. 로봇의 안전성, 실시간 판단 오류, 데이터 학습 환경, 비용 경쟁력, 현장 적용성 등이 검증돼야 한다. 일본의 피지컬 AI 전략은 기술력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데 성공할 경우 제조업 경쟁력 회복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송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