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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곽 관광, ‘보는 문화재’에서 ‘머무는 경험’으로 진화

출처:동북아저널 발표 시간:2026-09-01 07:38:34
2026-09-01 07:38:34

JNTO, 슈리·히메지·이누야마·오즈성 체험형 관광 집중 소개

오즈성은 연 30팀 한정 ‘천수각 숙박’ 운영

문화재 보존과 지방 체류소비를 함께 잡는 관광모델


일본의 성곽 관광이 역사 유적을 둘러보는 방식에서 복원 과정 관람과 성하마을 산책, 성 안 숙박까지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로 확대되고 있다. 문화재 보존과 지방 관광 소비를 동시에 늘리려는 시도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8월 6일 공개한 관광 뉴스레터에서 오키나와 슈리성, 효고현 히메지성, 아이치현 이누야마성, 에히메현 오즈성을 새로운 성곽 여행 사례로 소개했다.



슈리성은 2019년 화재로 소실된 정전의 복원을 진행해 왔으며 오는 11월 일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복원 기간에는 방문객이 장인의 목공과 옻칠 등 전통기술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보여주는 복원’ 방식을 활용했다. 완공 뒤에도 복원 기술과 재료를 소개하는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히메지성은 17세기 초 주요 건축물이 남아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2026년 3월부터 국적과 거주지를 불문하고 18세 미만 방문객의 입장료를 무료화하는 한편 성인에게는 새로운 요금체계를 도입해 문화재 보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이누야마성에서는 성 자체뿐 아니라 약 600m의 성하마을 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거리에는 60곳이 넘는 상점과 카페, 음식점이 있어 역사관광이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다.



가장 이색적인 사례는 오즈성이다. 2004년 전통 목조건축 방식으로 복원된 천수각에서 실제로 숙박하는 프로그램을 2020년 시작했다. 한 번에 2~6명 한 팀만 이용할 수 있고 연간 30팀으로 제한해 희소성 높은 체험상품으로 운영한다.



이 같은 성곽 관광은 일본 지방도시가 문화유산을 단순 관람시설이 아닌 숙박·식음료·쇼핑과 연결된 체류형 자산으로 활용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방일 관광객의 지역 분산과 지방 소비 확대라는 일본 관광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이윤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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