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공학계열 학생 비율 2040년까지 두 배 확대 추진
2026-06-23 12:37:53
![그래픽뉴스]여성 공학도, 이젠](https://wimg.sedaily.com/news/legacy/2016/02/23/1KSLIGU4WX_2.jpg)
여성 엔지니어 관련 이미지. 일본 정부는 공학계열 여성 대학생 비율을 2040년까지 두 배로 늘리는 목표를 추진한다.
일본 정부가 공학계열 여성 대학생 비율을 2040년까지 두 배로 늘리는 목표를 추진한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일본 대학 공학계열 학생 가운데 여성 비율은 18% 수준이며, 정부는 이를 2040년까지 36%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목표는 인공지능, 항공우주, 첨단 제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여성 인재 비중이 낮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의 성별 불균형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의학, 생명과학, 인문사회 분야에 비해 공학과 정보기술 분야의 여성 진학률은 낮았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여성 엔지니어와 연구개발 인력 부족으로 이어졌고, 기업의 다양성과 혁신 역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목표를 수치로 제시한 것은 공학계 여성 인재 육성을 국가 산업 전략과 연결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AI, 로봇, 반도체, 우주항공,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은 고급 공학 인력을 필요로 한다.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일본에서는 여성 인재 활용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가 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고교 단계부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 여학생들이 공학을 남성 중심 분야로 인식하지 않도록 진로교육과 롤모델 제공, 장학금, 연구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대학도 여성 친화적 연구환경과 경력 개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산업계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성 엔지니어가 채용 이후에도 경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육아 지원, 승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일본의 이번 목표는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미래산업 인력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다. 목표 달성 여부는 대학과 기업, 정부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이윤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