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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현역 곤노 유리가 던진 화두 “사회의 아픔을 비즈니스로 치유하라”
출처:동북아저널
발표 시간:2026-04-30 17:22:57
2026-04-30 17:22:57
파주에서 울려 퍼진 ‘생명과 창업’의 메아리
지난 4월 26일, 서울 마포대교 위. ‘생명’이라는 질문 앞에 한 노(老) 기업인의 시선이 멈췄다. 90세의 현역 경영자, 곤노 유리(今野由梨) 다이얼서비스 회장이다. 그녀가 마주한 것은 한국 사회의 가장 아픈 단면, 높은 자살률과 고립된 개인의 흔적이었다.
이튿날 파주 창업캠퍼스 강단에 선 그녀의 첫마디는 단순했다.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무게는 가볍지 않았다. 마포대교에서의 성찰은 파주 강연으로 이어졌고, 그 연결선 위에서 도출된 핵심은 ‘생명 존중’이었다.
이는 단순한 위로나 선언이 아니다.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사회 시스템은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구조적 질문이다.
시대의 벽을 넘은 벤처 1세대
곤노 유리의 창업 서사는 1960년대 일본 사회 구조에 대한 정면 돌파였다.
당시 남성 중심 노동 구조 속에서 수차례 취업에 실패한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없다면 직접 만들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 결단은 1969년 일본 최초의 민간 전화 상담 서비스 ‘다이얼서비스’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는 국가와 제도가 닿지 못한 사회적 공백을 민간이 메운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아기 110번’, 그리고 소셜 임팩트의 시작
곤노 회장의 사업은 시장이 아니라 현실에서 출발했다.
‘아기 110번’과 같은 서비스는 독박 육아와 고립 속에 놓인 개인의 목소리를 받아내는 창구였다. 제도권이 닿지 못한 영역을 민간이 메운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원칙은 명확하다.
사회의 필요가 곧 창업의 출발점이다.
이는 오늘날 ESG나 사회적 기업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의 실천이었다.
“죽고 싶다”는 말의 다른 의미
곤노 회장은 마포대교에서 느낀 인상을 이렇게 풀었다.
“죽고 싶다”는 말은 단순한 절망이 아니라
“더 잘 살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그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다.
그녀는 행정, 기업, 지역사회가 연결된
‘생명을 지키는 에코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파주에서 제시된 해법: ‘따뜻한 도시’
파주 강연에서 그녀는 스타트업 정책의 방향을 짚었다.

▲ 곤노 유리 다이얼서비스 회장 서울 마포대교 ‘생명의 전화’ 조형물 앞에서
지난 4월 26일, 서울 마포대교 위. ‘생명’이라는 질문 앞에 한 노(老) 기업인의 시선이 멈췄다. 90세의 현역 경영자, 곤노 유리(今野由梨) 다이얼서비스 회장이다. 그녀가 마주한 것은 한국 사회의 가장 아픈 단면, 높은 자살률과 고립된 개인의 흔적이었다.
이튿날 파주 창업캠퍼스 강단에 선 그녀의 첫마디는 단순했다.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무게는 가볍지 않았다. 마포대교에서의 성찰은 파주 강연으로 이어졌고, 그 연결선 위에서 도출된 핵심은 ‘생명 존중’이었다.
이는 단순한 위로나 선언이 아니다.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사회 시스템은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구조적 질문이다.
시대의 벽을 넘은 벤처 1세대
▲곤노 유리 회장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방문 기념 촬영
곤노 유리의 창업 서사는 1960년대 일본 사회 구조에 대한 정면 돌파였다.
당시 남성 중심 노동 구조 속에서 수차례 취업에 실패한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없다면 직접 만들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 결단은 1969년 일본 최초의 민간 전화 상담 서비스 ‘다이얼서비스’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는 국가와 제도가 닿지 못한 사회적 공백을 민간이 메운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아기 110번’, 그리고 소셜 임팩트의 시작
곤노 회장의 사업은 시장이 아니라 현실에서 출발했다.
‘아기 110번’과 같은 서비스는 독박 육아와 고립 속에 놓인 개인의 목소리를 받아내는 창구였다. 제도권이 닿지 못한 영역을 민간이 메운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원칙은 명확하다.
사회의 필요가 곧 창업의 출발점이다.
이는 오늘날 ESG나 사회적 기업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의 실천이었다.
“죽고 싶다”는 말의 다른 의미
곤노 회장은 마포대교에서 느낀 인상을 이렇게 풀었다.
“죽고 싶다”는 말은 단순한 절망이 아니라
“더 잘 살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그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다.
그녀는 행정, 기업, 지역사회가 연결된
‘생명을 지키는 에코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파주에서 제시된 해법: ‘따뜻한 도시’

▲ 파주 글로벌창업캠퍼스에서 진행된 강연을 마치고
파주 강연에서 그녀는 스타트업 정책의 방향을 짚었다.
기술 중심, 일자리 중심을 넘어 사람의 삶을 중심에 둔 창업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핵심은 두 가지다.
마음에 닿는 도시, 생명을 지키는 시스템.
이는 복지가 아니라 도시 전략이다.
동북아 협력으로 확장되는 문제
동북아 협력으로 확장되는 문제

▲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후 기념촬영
곤노 회장의 일정은 정치권으로 이어졌다. 국회 간담회와 국회의장 면담은 그녀의 메시지가 개인 차원을 넘어 정책 의제로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한일중 3국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를 지적했다. 고립, 단절, 그리고 ‘마음의 붕괴’. 이는 국가 단위가 아니라 동북아 공동 과제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
곤노 유리의 메시지는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
이 문장은 위로가 아니다. 실패와 차별을 자산으로 바꿔온 결과다.
기업은 성장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구조다.
90세 현역이 던진 질문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동북아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질문이다.
동북아저널 이성숙 기자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
곤노 유리의 메시지는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
이 문장은 위로가 아니다. 실패와 차별을 자산으로 바꿔온 결과다.
기업은 성장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구조다.
90세 현역이 던진 질문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동북아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질문이다.
동북아저널 이성숙 기자









